삼성전자도 주목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연간 최대 1400억 절감 가능성

삼성전자도 주목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연간 최대 1400억 절감 가능성

삼성전자도 주목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연간 최대 1400억 절감 가능성 썸네일

2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세미나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대응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이 글로벌 지급결제 시장에서 우리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설명입니다.

민 의원은 미국의 Genius Act 통과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된 것을 ‘폭발적 사건’으로 언급하며, 한국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화 주권은 물론, 디지털금융 G2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도입 시 최대 연 1400억 절감 효과

대표 사례로 삼성전자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면 연간 600억~14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환전 수수료, 외환 거래비용, 정산 지연 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부가 재난지원금, 소비쿠폰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카드 수수료만 4000억 원 이상 절약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K-컬처와 글로벌 결합 전략

민 의원은 “우리는 BTS, 삼성, 네이버, 카카오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사용처 확보에 유리한 환경이라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BTS 콘서트 티켓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판매하거나, 삼성폰에 기본 탑재, 현대차·LG 등이 국제결제에 활용하는 식으로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소상공인·관광산업에도 긍정 효과

외국인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국내 관광소비를 하면 수수료 부담이 줄고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결제 편의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입법 진행 상황

민 의원은 지난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발의했고, 이는 여당 첫 스테이블코인 입법 시도입니다. 금융위 인가와 자본요건을 충족한 국내 법인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대통령실과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디지털 금융 체계의 제도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이전